김상옥 의사 특별전 도록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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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4-03-26 조회 : 726본문
도록소개 자료
1. 도록소개
김상옥 의사의 삶은 누구보다 비범했습니다. 식민 통치를 상징하는 종로경찰서에 폭탄을 던졌고, 서울 한복판에 폭탄을 던졌고, 서울 한복판에서 일본의 3대 총독 사이토를 처단 하려는 대담한 결심을 한 사람이었습니다. 거사는 무산되었지만, 당시 후암동과 효제동 일대에서 무려 천 여 명의 일본 군경들을 상대로 신출귀몰한 총격전을 벌였던 영화 같은 삶을 살았던 사람이었습니다.
김상옥은 누구보다 보통사람이었습니다. 어린 나이부터 대장간에 나가 고된 노동을 하며 집안 생계를 도맡아야 했습니다. 글도 배울 시간이 없어 잠을 줄이고 교회를 찾아다니며 스스로 배워야만 했습니다.
신분도 학연도 미미했던 그에게 가진 것을 나무라고, 자신보다 민족을 위해 살라고 아무도 권하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그는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하고 실행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시대와 환경을 탓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사람이었습니다. 태어날 때부터 가난했지만 운명을 탓하지 않고 성공한 사업가가 되어서도, 풍요에 안주하기 보다 진정한 자유를 꿈꾸었습니다. 체력이 부족하면 신문지 뭉치를 때려가며 몸을 단련했고, 식민지의 설움에 잠 못 이루는 날에는 산에 올라 태극기라도 걸어놓고 내려오는 사람이었습니다. 죽음의 그림자가 옥죄는 마지막 시가전 그 최후의 순간에도 자기 삶을 결코 후회하지 않았습니다.
이제 「김상옥, 겨레를 깨우다」 전시에서 이 보통사람의 비범했던 삶, 그저 살아있기보다 인간답고 자유롭게 살고자 했던 한 사람의 이야기를 만납니다.
2. 목 차
04 발간사
06 PROLOGUE
평범한 사람의 비범한 삶
12 1 ZONE
자각, 가난의 사슬을 끊고
36 2 ZONE
모색, 스스로 걸어간 가시 밭길
56 3 ZONE
결전, 신화로 남은 전투
74 EPILOGUE
무모하지만 위대한 정신
93 김상옥의사기념사업회